우울증이란 무엇인가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잘 발병하고, 여자는 평생 동안 10-25%가, 남자는 평생 동안 5-12%가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좌절 후에 일시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상태가 몇 달 이상 계속되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우리는 이를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우울상태’에서는..
침울하고 슬픈 감정이 자주 느껴지며 불행감, 공허감, 좌절감, 무기력감, 죄책감,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의집중력, 사고력 및 판단력 등의 인지적 기능이 예전보다 저하되어 공부나 과제수행이 잘 안됩니다. 자기자신과 주변상황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 머리를 맴돌며 때로는 자살을 생각하게 됩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불편하게 느껴지며 오늘 해야 할 일을 자꾸만 미루게 되는 지연행동이나 우유부단한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가 감소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될 뿐 아니라 식욕과 성욕이 감퇴되기도 합니다. 이유없이 늘 피곤하고 활력이 감소하며 소화불량, 두통, 불면 등으로 고통받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우울상태는 흔히 상실이나 실패를 의미하는 특별한 사건(예: 가족의 죽음이나 질병, 실연, 시험에서의 낙제)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분명한 계기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우울을 '분노가 자기자신에게로 향해진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가족관계 또는 대인관계 속에서 쌓여진 분노나 공격 감정이 직접 발산되지 못하고 자기자신에게 향해져 자기자신을 비하하고 부정하며 처벌하려는 경향이 우울상태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인지이론에서는 대인관계나 일에 있어서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고 당위적인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우울해지기 쉽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은 현실생활 속에서 좌절감과 불만감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그 결과 자기자신, 미래, 주변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고경향이 습관화되어 우울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봅니다.
우울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1. 우울증을 인정하자.
2. 누군가에게 표현하자.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전문가나 부모, 친구, 이웃 등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3. 스트레스를 줄이자.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좀 더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큰 결정사항이나 일에 대해 잠시 보류해두어야 합니다.
4.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자.
가벼운 내용의 소설이나 잡지를 읽으면 기분이 좀 더 나아질 것입니다.
5. 불면증을 극복하도록 하자.
불면증이 올 경우에는 규칙적인 수면습관, 온욕, 이완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오랜 기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을 피하자.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지므로 친구나 애인 또는 모임에 나가 어울린다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7. 무엇인가 몰두 할 수 있는 일을 갖자.
운동, 취미활동 등을 규칙적으로 실시한다면 우울감을 극복하고 자기만족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8. 즐거운 생각을 하자.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 일시적인 우울상태는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시간이 지나가고 상황이 변화하면 특별한 노력없이 우울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울상태가 지속되고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적극적인 노력이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울은 극복될 수 있고,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오히려 성숙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