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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윤경아 교수, 국립암센터와 젊은 한국인 유방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 발표
- 작성자
- 커뮤니케이션본부
- 조회수
- 228
- 등록일
- 2024.11.12
- 수정일
- 2024.11.12
△ 건국대 윤경아 교수(수의과대학)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윤경아 교수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유방암의 새로운 분자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젊은 한국인 유방암 환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및 생화학 분자생물학 분야 상위 7% 이내 저널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지난 11월 1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여성들,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조기 발병과 공격적인 임상 특성에 대한 연구로, 서양의 유방암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는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126명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예후 관련 마커들을 발굴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 단백질의 새로운 분석 방법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의 HER2 유전자 증폭뿐만 아니라, HER2 단백질의 활성화 수준을 반영하는 ‘HER2 프로테오게노믹(HER2 PG) 상태’를 새롭게 정의했다. 이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반응 예측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동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한 정밀 치료 가능성을 열어준다.
연구팀은 또한 20개의 단백질을 기반으로 상동 재조합 결핍(HRD)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을 수 있는 HRD 양성 환자를 추가로 식별할 수 있어, 표적 치료의 접근 범위를 확대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에 참여한 국립암센터의 정소연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예후가 나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 그룹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발굴된 예후 예측 마커들이 향후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경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단백유전체학을 통해 하위 그룹을 정확히 분류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도출한 것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학교 윤경아 교수 연구팀과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의 4년 간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