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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강신헌 (네델란드 소재 물류회사 Schavemaker 근무)

작성자
pol
조회수
3375
등록일
2013.10.29
수정일
2024.02.13
강 신 헌 / 98학번 / 정치외교학과
현재 직장 : 네덜란드 SCHAVEMAKER / 물류회사 PROJECT MANAGER

전 2008년 9월에 네덜란드에 왔습니다. 졸업하고, 한국의 모 회사에서 수습을 마치고, 전향을 한것이지요. 그 전부터 '해외사업'? 에 관심이 많아서, 밖으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향이 그렇게 설정되니 기회가 주어지면 도전해보아야 겠다는 '자명'한 목표가 생겼고, 한국에서 구직을 알아보아야 했기에 현실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두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 한국계 회사에서 인터뷰 요청의 기회를 주었고, 합격 후 바로 네덜란드로 넘어 갔습니다. 지금은 현지 업체에 이직을 해서 로테르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유럽내 / 아시아 유럽 간의 물류 업무를 코디하고 유럽 내의 여러 AGENT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면 알수 있을까요???

이제 7년차가 되었으니 어느정도 '정착'을 해서 유럽에서 SLOW LIFE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목표'를 위해서 길 한가운데 서 있는 '헤메이는 사람' 입니다.

그런 점에서 열망으로 가득한 우리 후배들에게 무엇을 보여 준다는 것이 매우 쑥스럽습니다.

대학생활

아마 교내 생활보다는 밖에서의 활동들이 저의 '길'을 좀 더 좌우 했던 것 같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무역회사를 꾸려 일도 함께 해 보았고, 다문화 관련 활동도 하면서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들을 하면서 필요한 언어와 감각들은
자연스럽게 만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입니다.

반면 균형있는 지식의 습득과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을 배워 가는 부분은 분명 학교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듣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모든 강의 들이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차 유럽의 친구들과 대화가 무르익을 때 나라마다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바탕은 지식과 정보에 목말라 있던 여러분의 나이에 쌓아둔 knowledge와 '생각하기' 가 아니었나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까탈로니아 문제'를 마르세유에서는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시로코' 바람으로 가벼이 장단을 맞추고 이어서 북아프리카의 이민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으면 제가 낯선 땅의 이방인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귀 기울이는 것, 그것들이 제 생활과 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라고 합니다. 겪어보고 나면, 큰 흐름의 차이일 뿐이지 자신이 항상 품에 간직하고 있는 바램은 그것을 위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기본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생산적인 무엇인가를 하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관심을 공부로 만들고 공부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의지만 있다면, 시간은 결국 우리들을 보듬아 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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