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126121

‘자유전공제 도입’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문

작성자
총관리자
조회수
11819
등록일
2024.04.23
수정일
2024.05.14

 '자유전공제 도입'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문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해주시고 계신 학내 구성원 여러분과 새 학기가 시작되어 청춘의 꿈을 품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지난주 학내에서는 학사구조 개편 관련 갈등상황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의 상황 이전에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학생회, 총학생회와의 소통과 설명의 자리를 진행하였으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학내 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본부에서는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최종 확정 공문을 지난 1월 31일에 접수하였습니다. 자유전공제 도입을 위한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간의 공식적인 논의도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고, 대학본부에서는 교육부의 확정 공문을 바탕으로 단과대학별 학사구조 개편안 제출을 의뢰하였습니다. 단과대학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였고, 대학 입시 일정에 맞추어 두 달여 만에 업무를 진행하여야 하는 긴박한 일정이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교육혁신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학생의 전공 선택 자율권을 확대하고, 대학의 체제 개편을 목적으로 자유전공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 대학들이 이에 부응하여 일부 대학은 이미 작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설치하고자 진행 중입니다. 우리 대학에서도 이 같은 교육혁신 방향에 부응하고자 기존 혁신사업단을 혁신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성과관리를 위한 IR센터를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유전공학부 도입 여부와 비율에 따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추가 지원금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 29일 대학평의원회에서도 이러한 대외적인 상황 고려를 바탕으로 학사구조개편 안건이 통과되었으며, 금주 내에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후속 업무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이후 일정상 2025학년도 입시전형에 이를 반영할 수 없게 됩니다. 한 달 앞으로 임박해 온 대학 입시 일정과 대외적인 정책 기조, 구성원에게 돌아올 혜택을 생각할 때, 학내 구성원의 많은 우려와 질책, 갈등상황이 있었음에도 대학본부로서는 어려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본부에서는 학내 구성원 여러분의 걱정과 예상되는 피해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후속 대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여, 학사구조 개편 이후 업무를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대학본부의 유관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학사구조 개편 후속 대책기구를 마련하고, 주관부서에서는 직접 학내 구성원과의 면담과 소통을 진행해나가고자 합니다. 통폐합이 진행예정인 학과에 대해서는 기존 학생의 졸업 시까지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고, 전공 선택권 역시 특별히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사구조 개편으로 인한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성원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고 문제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학내 구성원 여러분께서 교육과 연구, 학업에 열중하여야 할 소중한 시간을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걱정과 우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득이한 일정상에 비롯된 소통 부족도 대학본부의 책임으로 통감하며 후속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하여 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번의 갈등을 우리 대학이 명문 사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건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