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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쓸데있는 학교생활 잡학사전! [졸업을 앞둔 재학생 인터뷰]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120
- 등록일
- 2022.06.20
- 수정일
- 2024.04.30
모든 학생들이 기다리던 대망의 기말고사가 끝나며 하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기가 마무리되며 북적했던 학교도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는데요, 새로운 학기를 다시 맞이하기 전 쉼없이 달려오셨을 교수님들과 학생분들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휴식같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졸업생들도 등장하는 시기가 또 종강의 순간이 아닐까싶습니다! 그 졸업생들 중에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도 포함이 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지막 인터뷰는 제가 학교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궁금할 내용들, 도움이 될 내용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제 학교생활을 마무리를 지으려합니다!
늘 했던대로! 제 소개를 해드리자면 저는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3기 최원진이라고 합니다. 원래 저는 요리를 전공하여 10대부터 조리에 관하여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로 학교에 들어오게 되며 영화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2년간 학과사무실 조교로 근무하며 학교생활을 충실히하며 이제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Q 학교 수업에 관하여
저희 학교는 우선 실습과목과 이론과목으로 분류가 되는데, 실습과목은 5시수(5시간), 이론과목은 3시수(3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습과목은 5시간이나 하냐고 처음엔 부담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면 5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에도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정말 실무적인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기초 이론부터 시작해서 심화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며 내가 체화시키기까지 5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는 체감이 상당히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전문적인 실제 상업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강의 외에도 스스로가 더 공부하고 연구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요. 하지만 충분히 강의시간 안에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어디에서 부족하다라는 것 없을 정도로 교수님들께서 항상 실제 사용되어가고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강의를 해주시기에 학생 스스로의 열정이 조금만 가미되어도 엄청난 시너지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수업은 영화에 탄생에서부터 시작해서 연기, 편집, 촬영, 음향, 영화이론, 제작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영화에서 필요한 모든 부분을 다 배울 수 있는데 전혀 관심이 없던 쪽도 수업을 들으며 흥미가 생기는 학생들도 있고, 본래부터 본인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더 깊게 파고 드는 학생들도 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없고 막연하다고 생각되어도 수업을 들으며 본인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수업이 진행되고, 필요하다면 교수님들께서 상담까지도 진행해주시니 혼란스러울 때는 일단 해보는 것도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수업은 학년별로 분류가 되어있는데 시간적 여유로 인해 학년에 맞지 않는 수업을 듣는 경우를 종종 봤던 것 같아요. 만약에 시간이 여유가 가능하다면 저는 꼭 학년에 맞게 수업을 신청해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임교수님께서 수업의 난이도에 따라서 학년별로 분류해놓은 것이고, 영화산업이 한 분야에서만 잘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야 한 편의 영화가 세상에서 빛을 보는 것처럼 수업과 수업들이 전부 연관이 없어보여도 다 연관이 있고 이어지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도 실제로 학업을 진행할 때에도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물론 시간이 가능하다면 말이지만요!
영화학과라고해서 저희과 수업만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영화공부를 같이 하며 타과의 전공수업도 수강이 가능하고 교양을 통해서 다른 과수업도 수강이 가능하니 다양하게 견문을 넓힌다는 마음으로 진행하시면 더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Q 학위 취득에 관하여
조교 근무를 하면서 가장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는 것 중 하나가 학위와 학점에 관련된 사항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위는 미래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이니 모두의 관심사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선 기본적으로 졸업을 위해서는 140학점을 이수해야 학사 학위수여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한 기관에서 취득가능한 최대 학점은 105학점으로 학점은행제도상으로 제한이 되어있기에 35학점은 추가적으로 다른 기관에서 채워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다른 기관에서 강의를 듣지 않아도 자격증, 독학사, 전적대 학점으로 학점을 채우면 건국대에서만 강의를 진행하고 학사학위수여가 충분히 가능하기에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방학기간이나 평상시 남는 시간을 이용해 학점을 추가적으로 취득하시면 졸업까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전적대 보유학점이 없었기 때문에 자격증과 독학사시험을 통해서 학점을 채웠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학점을 계산해보고 맞는 방법으로 도전하심을 추천드려요!
학위 또한 미래지식교육원에 이점으로는 총장명의 학위수여가 가능한 것인데 미래지식교육원에서 84학점 이상 이수하면 총장명의 졸업장이 발급됩니다. 학위증은 한번 신청하면 교육부장관에서 총장명의로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급한 사항이 아니라면 더더욱 84학점 이상을 이수하시고 총장명의 졸업장을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타전공으로 학위가 이미 있으실 경우에는 필수과목들 이수 후에 48학점 이상으로도 학위증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Q 영화 제작에 대하여
영화를 만드는 수업인 워크샵은 졸업을 위해서라면 전공필수 수업으로 한 번은 꼭 거쳐가야 하는 수업입니다. 나는 현장에서 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워크샵 수업의 필요성을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화산업은 결국 모든 분야가 하나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일을 하던 간에 전반적으로 다른 파트들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기 위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를 만들기위해 촬영수업, 시나리오수업, 편집수업, 사운드수업 등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내 영화가 배우면 배울수록 나와 함께 성장하는 것들을 지켜보면 또 나름 뿌듯함도 같이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Q 진로에 대하여
결국 최종적으로 학생이 해야할 고민은 진로에 묶이게 되어있죠. 저도 학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전에는 영화제작에만 영화인의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직군들이 무수하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는 오히려 영화쪽 일에 한해서는 직업걱정은 할 게 없다는 것이 더욱 느껴졌어요. 정말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극장 스크린에 영화 한편이 걸리고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지를 배우게 되면서 나도 이 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근거림이 시작된 것 같아요.
제가 모든 파트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하는 기획팀, 제작을 위한 제작팀, 제작할 비용을 투자받기 위한 투자팀, 영화를 찍을 감독과 기술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다양한 기술팀, 또 그 영화를 홍보하는 마케팅팀 등 다양한 요소를 학교에서 간접 체험해보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도 편집이나 CG 쪽 일을 하고 싶었지만 수업을 통해 사운드쪽으로 나가기로 변경하기도 했으니까요. 고민이 되거나 아직 막연하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우선 부딪혀보면서 몸으로 경험하는 것만큼 더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배움에는 쓸모없는 것은 없고 어디에서든 쓰이기 마련이니까요.
돌이켜보면 저는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던 것 같아요. 그 조급함이 원동력이 되어서 시간을 더 투자하고 노력을 했지만 지금 보면 자신을 갉아먹었던 경우도 더러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는 결국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만드는 과정인만큼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주변에 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현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