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의상디자인과 학생회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의상 동아리 “KCT”. KCT는 KONKUK CLOTHES TEAM의 약자이다. 동아리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동대문 종합시장 투어였다. 아직 종합시장을 안 가본 학생들도 있기에 몇 층에 무엇이 있는지 지도를 그리고 메모를 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신체 치수를 재는 법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본인은 몇 개월 만에 살이 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작업지시서를 작성하는 법을 배운다.
▲ 건국대학교 KCT동아리 학생들이 처음 쓴 작업지시서와 치수 (2022-1학기)
이 과정이 끝날 때 이미지 맵을 만들고 각자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를 사온다. 처음에 종합시장을 갔다 오면서 만든 지도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미싱이 미숙한 신입생들도 함께하는 동아리이기에 다들 처음에는 패턴을 만들어 광목으로 한번 가봉을 한다.
▲ 건국대학교 KCT동아리 학생들이 처음 쓴 이미지맵 (2022-1학기)
기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도와주면서 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다. 현재 동아리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선후배 관계도 불편하지 않아 편하게 활동한다. 실제로 서로 장난도 잘 칠 정도로 선배들이 후배들을 편히 대한다.
▲ 건국대학교 KCT동아리 학생들이 광목으로 가봉한 바지 (2022-1학기)
학생들 중에서는 벌써 원단과 부자재를 사서 한 벌 만들어보고 있는 학생도 있다. 처음에는 다들 막막해하던 학생들도 있었으나 선배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설명해 주면서 점차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이 입고싶은 옷 세트정도는 만들 수 있을것이라 믿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작업을 하다가 저녁에 끝나면 선배들이 밥을 사주시기도 한다. 아마 새로운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현재 학생들도 후배들을 그렇게 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2022년 8월 9일 화요일 KCT 동아리 팀원 정유진